가상현실, 상식적인 감각이 완전히 차단된다. ..착시와의 차이점

가상현실의 개념을 쉽게 이해하기 위해 착시현상을 살펴보겠습니다.

인간은 사물을 바라볼때 사물에 반사되는 빛을 눈으로 받아들이고 눈에서 받아드린 시각정보를 뇌에서 최종적으로 조합해

사물의 형태나 색깔 등을 인지하게 됩니다. 이는 아주 상식적인 시각인지 과정이죠..

하지만 가상현실이나 착시는 상식적인 시각의 파괴에서 시작됩니다.

 

우선 착시그림은, 우리의 상식적인 시각감각을 무능화시킴으로서 혼란을 야기합니다. 

아래 그림을 보면, 정지된 그림이지만 자세히 쳐다보고 있으면 조금씩 움직임을 느끼실 겁니다.

정상적인 시각감각에 혼동을 줌으로써 움직이는 듯한 효과를 느끼게 하는 거죠...

 

그런데, 가상현실은 착시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상식적인 감각기관이 현실세계와 완전히 차단당합니다. 

가상현실 헤드셋(HMD)를 착용하는 순간부터, 우리의 시각은 완전히 외부로부터 차단되면서 미리 제작된 360도 영상이나

가상현실 프로그램이 우리의 시각을 완전히 지배하게 됩니다. 인간의 뇌는 이때부터 가상현실 세상을 실제처럼 인지하게 되고

우리 몸도 현실에 있는 것 같은 착각에 빠져 자연스럽게 반응합니다.  롤러코스터와 같은 360도 영상을 보고 있으면 내가 실제로

롤러 코스터에 타고 있는 듯한 느낌을 느끼는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입니다.  가상이 현실이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인 것이죠.

 

하지만, 상식적인 시각감각이 정상적으로 작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면 가상현실과 착시와는 약간의 공통점도 있습니다.